국내기업이 IT를 활용하는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올해 국내 기업의 IT활용 지수가 51.3으로 전년보다 4.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IT활용 지수는 각 기업의 △IT관련 환경 △운영 성과 △프로세스 △리더십 등 7개 항목을 평가하여 계량화한 수치로 100에 가까울수록 IT활용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국내기업들의 IT활용 수준은 총 4단계의 발전 단계 중 IT를 통해 기업 내 정보를 전사적으로 통합해 이용하는 수준인 2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IT활용도는 높아졌지만 IT를 경영전략 수립과 신사업을 창출하는데 이용하는 4단계에 진입한 비율은 4.1%에 불과했다.
기업의 업무별 정보시스템 도입비율은 전사자원관리(ERP) 28.1%, 고객관계관리(CRM) 10.0%, 공급망관리(SCM) 7.3%, 지식관리시스템(KMS) 6.0%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조직과 정보책임자(CIO)를 두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5.1%의 기업이 정보화 조직을 갖췄으나 정보화 이외의 업무를 병행하는 곳이 16%에 달했다. CIO를 임명한 곳 또한작년 대비 3.3% 늘었으나 CIO가 타 업무를 겸직하는 곳도 7.3%에 달했다.
홍승표 NIPA 산업분석팀장은 “각 기업별로 자신이 속한 IT활용 단계를 파악해 3단계, 4단계로 발전해나갈 전략을 수립하여 IT를 통한 경영성과를 이끌어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