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문수 전화는 '권력형 장난전화'"

입력 2011-12-29 11:0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진중권 문화평론가가 2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전화를 장난으로 오인한 소방관 2명에 대한 문책은 잘못된 것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진중권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문수 도지사의 당시 음성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김문수 도지사는 두 분 좌천시킨 것 처분을 취소하고 소방서 업무 방해한 것과 권위주의적 행태를 부린 것, 그리고 적절히 행동한 대원들에게 부당한 처분을 내린 데 대해 대도민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119는) 시민들의 목숨이 걸린 응급전화인데 그거 들고서 '내가 누구냐'고 시비를 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문수 전화는 굳이 이름 붙이자면 '권력형 장난전화'"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청은 29일 남양주 소방서 상황실 근무자가 김문수 도지사의 목소리를 못 알아들어 문책성 인사를 당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사람이 전화했더라도 응급전화 응대관련 근무규정 위반은 문제"라며 "이같은 사례를 계속 방치한다면 앞으로 시민이 큰 피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문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