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뜯는 판다 포착 "초식동물이 아니었어?"

(사진=화시두스바오)
초식동물 판다가 쇠고기를 뜯어먹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화시두스바오 등 현지 언론은 "쓰촨성 핑우현 임업국이 지난 10월 말 핑우현 인근 산속에서 성체의 판다 한 마리가 소과의 포유류인 타킨(Takin)의 시신을 먹는 모습을 적외선 카메라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임업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판다는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타킨(소과의 포유류)의 고기를 먹고 있었으며 타킨 시체에는 여기저기 물어뜯은 흔적이 역력했다.

새벽 1시부터 고기를 먹기 시작한 판다는 5시까지 4시간가량 ‘육식’을 즐기는데 집중한 뒤 유유히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판다의 나라'인 중국에서 판다가 고기를 먹는 모습이 실제로 목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우연히 타킨의 시신을 발견한 판다가 이를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포착한 판다의 육식 장면은 인근 나무에 설치한 적외선카메라로 촬영됐으며, 그 분량이 600여 장에 달해 판다의 서식을 연구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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