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마크 주커버그의 초고속 업무술

입력 2011-12-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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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김정환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1만1500원)
‘타임’이 ‘2010년 올해의 인물’로 스티브 잡스가 아닌 마크 주커버그를 선정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9위(포브스 선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과는 반대로 그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나 자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더구나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 속 주인공 캐릭터를 통해 마크 주커버그를 파악하기엔 실제 모습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영화 속 주인공은 사교성에 심각한 결함을 지닌 괴짜 천재로 비춰지지만, 이 책의 저자가 취재한 주커버그의 실제 모습은 밝고 사교적인 성격에, 고등학교 시절 펜싱부의 카리스마 넘치는 주장이었다. 아울러 세 명의 누나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배려'를 자연스럽게 익힌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라는 사실을 책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컴퓨터밖에 모르는 괴짜 천재가 아니라 고전문학은 물론 히브리어와 라틴어를 좋아하는 인문학 마니아인데다, 사람과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복수전공으로 심리학을 전공한 사연까지 그가 그렇게 빠른 속도로 페이스북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이면에는 이렇게 알찬 내면과 균형 있는 지식으로 무장한 한 개인이 있었던 것이다. 책은 이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인재의 요건들을 주커버그의 개인적 모습 속에서 발견하고, 그 요건들을 독자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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