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권주자 온라인 표심잡기‘후끈’

입력 2011-12-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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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이스북 등 SNS 선거전략 골몰

예비경선을 통과한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온라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본선 투표는 대의원(30%) 비율보다 시민·당원(70%)비율이 높기 때문에 각 후보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해 선거인단 모집과 여론전,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문성근 후보의 트위터 팔로워는 13만 5675명으로 9명의 후보 중 가장 많다. 문 후보는 트위터에 “당 대표 선출, 휴대폰으로 등록·투표 할 수 있다”며 국민참여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소설가 공지영, 영화감독 이창동, 시인 안도현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SNS 홍보를 돕고 있다.

문 후보의 한 측근은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SNS선거전략으로 ‘스마트 유세단’을 발족했다”며 “시민들이 정책에 대한 질문이나 요구사항을 후보에게 직접 전달해 소통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명숙 후보의 팔로워는 12만 5608명이다. 트위터엔 선거일정이나 BBK의혹 제기로 구속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된 글을 올려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 후보 측은 주요일정을 인터넷 방송과 트위터 등에서 생중계 할 계획이다.

박지원 후보는 팔로워 4만 6321명으로 세 후보 중 비교적 적은 숫자를 기록하지만 하루 7~8건의 글을 꾸준히 올리며 SNS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트위터에선 이희호 여사의 방북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부각시켰다.

박 후보 측은 “SNS는 모든 후보들이 공을 들이는 선거전략으로 부상했다”며 “주요현안에 대한 견해를 트위터에 직접 올리고 있어서 팔로워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 외 박영선(이하 팔로워수 5만 2319) 김부겸(4688), 박용진(2827) 후보 등도 활발한 온라인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열세를 뒤엎고 컷오프를 통과한 박 후보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친구의 후원으로 선거 기탁금 2000만원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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