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거래량이 적은 연말 장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0.80원 내린 1157.6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0.80원 내린 1158.00원에 개장했지만 외환딜러들은 환율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의미 있는 시초가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 등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주요한 재료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장 초반 거래량도 급격히 줄어든 한산한 상태다. 이보다는 이탈리아 국채 입찰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200억유로의 이탈리아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지만 금리가 7%대를 보이고 있어 불안한 측면도 있고 이미 선반영된 재료라는 시각이 엇갈린다”며 “이에 따라 포지션 플레이를 꺼리는 연말 장세 분위기에 맞춰 대부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12달러 오른 1.3073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