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투르크 가스탈황설비 사업에 4억3000만불 제공

입력 2011-12-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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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해외플랜트 돌파구 마련

한국수출입은행은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투르크메니스탄 가스탈황설비 건설사업에 대출 2억4500만 달러, 보증 1억9000만 달러 등 총 4억35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인 투르크멘가스(Turkmengas)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비만 총12억9000여만 달러에 달할 만큼 투르크멘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수은 관계자는 “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측이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약속을 번복하는 바람에 자칫 난항에 빠질 수 있었으나 수은이 과감한 금융 제공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투르크멘가스는 중국개발은행(China Development Bank)의 금융지원 약속을 믿고 지난 2009년 12월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설비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측이 금융지원의 전제조건으로 계약당사자를 중국 국영석유가스회사인 CNPC(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로 바꿀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르크멘가스는 우리 기업과의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수은 측에 금융지원을 요청해 왔고, 수은도 1년여에 걸쳐 금융지원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한 끝에 우리 기업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수은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매장량은 전세계 매장량의 4.3%를 차지하는 반면 현재 생산량 비중은 1.3%에 불과하여 추가 적인 가스개발 잠재력이 크다”면서 “앞으로도 주요 에너지자원 보유국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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