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효율성과 직결…직원 건강과도 관련

글로벌 시대에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휴가를 적절히 활용해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최근 보도했다.
경기가 불확실하고 실업문제가 커지면서 휴가 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컨설팅기관 라이트매니지먼트가 지난해 12월 미국의 직장인들을 상대로 “올해 주어진 휴가를 모두 사용했습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50% 정도가 휴가를 다 쓰지 못했다고 답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비율은 70%가 넘었다.
마이클 해이드 라이트매니지먼트 선임 부회장은 “휴가는 근로자들의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주며 생산성과도 직결된다”면서 “사업주는 이를 고려해 근로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휴가를 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라고 지적했다.
미국 심신의학 학회에서 35~57세의 성인 남성 1만2338명을 16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휴가는 직장인들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정기적으로 휴가를 떠나는 직원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질병 발생률이 21% 낮았다.
특히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더욱 극명한 결과를 보였다.
1년에 두 번 이상 휴가를 얻는 여성 근로자가 그렇지 않은 근로자들보다 심장 관련 질병 발생률이 50% 이상 낮았다.
포춘의 스탠리 빙 칼럼니스트는 “휴가를 다녀온 근로자는 건강뿐 아니라 근무 만족도와 업무 몰입도가 크다”라면서 “이는 회사 발전에 필수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