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성형중독에 빠진 한류 조명

입력 2011-12-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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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일간지인 USA 투데이가 27일(현지시간) '의료 관광객들이 새로운 외모를 만들기 위해 서울로 몰려들고 있다'는 서울발 르포 기사를 통해 '성형 한류' 를 조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200여개의 성형외과 병원으로 형성된 서울의 '뷰티 벨트'가 최첨단 기술력과 손재주를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아시아계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인 성형 관광객의 급증을 근거로 성형 한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나라가 중국이라고 전했다.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강남의 BK동양성형외과는 전체 '환자' 가운데 30%가 외국인이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90%에 달한다.

김민지 한국관광공사의 의료관광 담당자는 “외국인 성형 관광객이 올해 12만명에서 내년 15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성형은 한국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인 응엔 반 안(31)씨는 송혜교가 출연한 드라마를 3년간 눈물로 시청한 팬이라며 성형수술한 송혜교가 매우 자연스럽고 보기 좋게 조화를 이룬 미인이라며 본인은 코 수술을 한다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BK동양성형외과 원장의 “배우와 가수 등 거의 모든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했으며 성형 고객 대부분이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가 한 수술을 원한다”는 인터뷰를 인용했다.

신문은 이어 아시아 여성이 얼굴과 몸을 바꾸는 대수술을 주저하지 않는 공격적 성향을 띠고 있다며 5번째 성형수술을 앞둔 서울우체국 직원인 이모(28)씨를 소개했다.

이번에 턱과 광대뼈 수술을 준비 중인 이씨는 전에 쌍꺼풀과 코, 얼굴지방 흡입, 유방확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자신은 성형중독자가 아니라고 전제하며 "월급을 아껴서 수술받을 돈을 모았는데 이번에 디스카운트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푼도 아깝지 않다. 새롭게 달라지는 외모는 일자리와 남자친구를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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