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얼었다’..제조업·비제조업 1월 전망 ‘비관적’

입력 2011-12-27 19:42수정 2011-12-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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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비제조업 내년 1월 전망 ‘비관적’

소비자의 체감경기가 악화한데 이어 기업들의 경기 전망마저 얼어붙었다. 2012년을 목전에 뒀지만 새해에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보다는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내년 1월 경기전망이 크게 나빠졌다.

제조업의 1월 업황전망BSI는 79를 기록해 전 달보다 4포인트 내렸다. 뿐만 아니라 이는 지난 2009년 7월 78 이후 2년6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비제조업의 경기 전망도 악화하긴 마찬가지였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전망BSI는 12월보다 3포인트 내린 79였다. 이는 지난 2009년8월 7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의 체감경기를 파악하는 잣대다.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성호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여러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아진 3%대로 보고 있어 이런 부분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은 내수부진을 가장 크게 염려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 중 내수부진은 18.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달보다는 1.8%포인트 늘었다. 비제조업도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이 22.3%로 가장 많았고 전 달에 비해 1.2% 증가했다.

한편 제조업의 2012년 전체 업황전망BSI는 88을 기록해 2011년 실적BSI인 87보다 1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난해 말에 조사한 2011년 업황전망BSI가 107이였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 하향될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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