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은 27일 다문화가정 축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HSBC 지점 인수가 양해각서(MOU) 체결 진행 등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매각가 문제로 인수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던 상황에서 나온 얘기여서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외적인 발언을 자제했던 강만수 회장의 입에서 직접 나온 이야기여서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민영화를 앞두고 HSBC 지점 10개를 인수는 산은금융 입장에서 중요한 소매금융 거점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인수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측은 HSBC와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뜻에서 강 회장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우리금융 인수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강 회장은 “우리금융이 매물로 나온 상황이 아니라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한국건강가족진흥원이 추천한 다문화가정 축구 꿈나무 20명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산은금융 창립 2주년 특판예금 지급이자의 0.2%에 금액을 5000만원 한도로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