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2400만달러 규모 캄보디아 도로공사 수주

입력 2011-12-27 14:4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금호건설(금호산업 건설부문)이 캄보디아에서 미화 2400만 달러(한화 270억원) 규모의 도로 공사를 따냈다.

금호건설은 지난 26일 캄보디아에서 뜨람 이브 텍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봉 세이 비숏 재정경제부 차관, 장해남 금호건설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북서부 지역 56번 국도 수주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에서 발주한 것으로, 캄보디아 북서부 Batney~Oddar

지역 총 연장 84.40㎞의 56번 국도 도로개선작업이다. 금호건설은 70%의 지분으로 황보종합건설(3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따냈다. 수주금액은 미화 2400만 달러, 한화 270억 규모이다.

이번 수주로 금호건설은 지난 2008년 크랑폰리댐, 2011년 6월 캄폿우회도로공사, 9월 씨엠립 하수처리장 건설공사 이후 캄보디아에서만 총 4건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캄보디아 건설시장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수주 실적이다.

뿐만 아니라, 금호건설은 지난 2005년 베트남 호치민의 아시아나플라자 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재개한 금호건설은 베트남과 두바이를 거점으로 해외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해 아시아와 중동의 건설시장으로 수주 저변을 넓혀가며,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금호건설은 또,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앞세워 중동 등 해외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속초 해수담수화시설에 시범적용된 역삼투막법(삼투압 원리를 반대로 이용해 물을 투과시키는 방법)기술은 기존 증발법(열을 이용해 증발시키는 방법)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평가다. 증발법의 생산수 회수율이 30%~40% 수준인데 반해 역삼투법은 60%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전력소모량의 경우 증발법은 1t당 4~5kwh인 반면 역삼투막법은 3kwh 이하로 시설비 및 운영비도 절감된다.

장해남 토목플랜트 본부장(부사장)은 “캄보디아,베트남을 시작으로 중동 등에서 환경사업과 관련한 수주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해수담수화 분야의 진출 등을 통해 2015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30%로 확대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