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은 중소형, 신규공급량도 증가세

입력 2011-12-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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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형 선호현상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신규 공급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26일 기준 2011년 전국 신규 분양 아파트 및 주상복합아파트의 전용면적 85㎡ 이하 신규 공급량을 조사한 결과, 2010년 82.26%(15만8843가구 중 13만586가구)에서 2011년 86.05%(26만6238가구 중 22만9106가구)로 3.79%p 증가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인천광역시로 2010년 64.04%(1만4152가구 중 9063가구)에서 78.81%(8911가구 중 7023가구)로 14.7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중대형 면적 위주로 공급했으나, 분양시장의 장기침체와 실수요 중심의 청약 선호도 변화가 중소형 면적의 주택공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대형 준공 후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대구광역시가 13.31%p 증가로 뒤를 이었다. 특히 경상북도(8.74%p)와 충청북도(8.30%p)는 올들어 전용 85㎡이하 신규공급 비중이 98~99%를 기록, 대부분 중소형 면적 위주의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실수요 면적 위주의 주택선호,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매값 등이 주택 선호도에 변화를 줬으며 이런 실수요 트랜드가 신규공급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조업 및 중공업 경기 호황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일부 지역의 경우 중대형 면적의 신규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신규 주택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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