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전략, 국조·특검-예비경선 ‘투트랙’

입력 2011-1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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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검으로 ‘정권심판’ 불씨… 한쪽선 당대표 예비경선

민주통합당은 26일‘2국조·4특검’과 ‘전당대회 컷오프’라는‘투트랙’ 총선전략을 밀어 붙이고 있다. 국조와 특검을 통해 ‘정권 심판론’의 불씨를 되살리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론 전대 흥행을 통해 향후 총·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안보정국’이 한나라당에 호재로 작용함에 따라 나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및 친인척 비리와 관련해 2건의 국회 국정조사와 4건의 특검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곡동 대통령 사저건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연루설이 나온 C&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 의혹(2건)은 국조를 추진하고 보좌관 수뢰 문제가 불거진 이상득 의원 관련 의혹과 SLS 이국철 회장의 정계 로비의혹, 김윤옥 여사 측근 금품수수 의혹, 삼화저축은행 관련 의혹(4건)은 특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이 여권 악재가 터지는 상황에서 국정 주도권을 탈환할 수 있는 대형 호재로 판단 ‘정권 심판론’의 불씨를 살리겠단 것이다.

민주당은 당초 ‘대통령측근비리진상조사위원회’라는 명칭도 밋밋하다며 ‘대통령주변온갖비리진상조사위’로 바꾸며 대여 공세 고삐를 바짝 죄었다. 또 기존에 있던 권력형비리진상조사위원회를 확대, 비리 사안별로 나눠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고 ‘철저한 수사’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당 관계자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2국조 ·4특검’에 관한 여권의 분명한 입장표명 없이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 체제의 쇄신이라는 과제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를 중요한 이슈로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해 총 15명의 후보를 9명으로 압축한다. 이는 1·15 전당대회 흥행의 1차 요소다. 이와 함께 친노의 부활, 세대교체론, 시민정치 등 다양한 키워드는 통합 이후 별다른 이슈를 끌지 못하던 민주당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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