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의 꿈’ 마무리…‘이미자와 친구들’ 기념 공연

입력 2011-12-2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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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 50주년 기념 사랑콘서트 ‘이미자와 친구들’이 안방극장을 통해 선 보였다.

이미자, 주현미, 아이유, 케이윌, 엠블랙 등이 출연한 ‘이미자와 친구들’은 어려운 환경의 지구촌 가족들과 함께하며 땀과 눈물, 희망의 감동을 담은 MBC 창사특별기획 ‘코이카의 꿈’을 마무리하는 기념 공연이다.

과거에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던 시절의 국민스타 이미자와 해외에 원조를 제공하는 오늘을 상징하는 젊은 인기스타-아이유, 엠블랙이 함께 어울려 봉사의 의미를 나누고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의 5개 국가에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펼친 MBC 해외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공연에서 이미자는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흑산도 아가씨’, ‘기러기 아빠’를 비롯한 그녀의 주옥같은 명곡은 물론 ‘눈물 젖은 두만강’, ‘번지 없는 주막’ 등 과거 어려웠던 시절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는 노래를 선사, 그 시절을 보내온 어르신들의 아련한 추억을 달랬다.

또한 이날은 그녀가 가장 아끼는 후배 가수 주현미와 정규 2집 ‘라스트 판타지(Last Fantasy)’로 돌아온 아이유, ‘코이카의 꿈’에 참여해 아프리카 세네갈과 남미 페루에서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케이윌과 엠블랙이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와 함께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이미자의 데뷔 나이와 같은 19세 가수 아이유는 이미자의 데뷔곡 ‘열아홉 순정’을 새로운 버전으로 리메이크, 대선배 이미자와 합동 무대를 펼쳐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1961년 MBC 개국 축하공연에 참여, 이후 50년 동안 MBC와 함께 희로애락을 나눈 국민가수 이미자는 ‘코이카의 꿈’의 사랑과 나눔 정신에 동참하고 싶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

이전에도 꾸준히 불우한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한 가수 이미자는 이번 공연에 앞서 스리랑카 내전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일곱 살 소녀 샨카비와 심장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세네갈의 아미나타에게 손수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의족 제작을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샨카비를 깜짝 방문한 이미자가 준비한 인형놀이 세트와 신발을 선물, 샨카비의 발에 직접 신발을 신겨주며 지속적인 도움을 약속했고 세네갈의 아미나타 역시 이미자의 후원으로 수술을 받아 현재 완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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