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10명중 8명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

취업과 승진, 결혼 등에 있어 외모가 중요한 경쟁요소로 부각되면서 20~30대 젊은층이 외모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루비성형외과가 최근 20~30대 남녀 154명(여자 99명, 남자 55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9%(122명)가 외모 때문에 신경이 쓰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으로는 ‘본인 스스로의 콤플렉스 때문’인 경우가 절반을 넘는 57.8%(89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변 친구나 동료 등 지인들의 농담 또는 부정적인 평가’때문이라는 의견이 26.0%(40명)로 뒤를 이었다.

특히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경험해 봤다는 이들 중 34.4%는 학교나 직장생활 중 농담이나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면접이나 공적인 자리에서까지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들은 경우도 10.3%였다. 이는 사회생활 중 받는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본인 외모에 대해 만족하는 경우는 0.7%(11명)에 그칠 정도로 매우 낮았다.

이에 대해 김명철 루비성형외과 원장은 “점점 외모가 중시되다 보니 본인 스스로의 외모 만족도는 과거에 비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적당한 자극이나 스트레스는 본인을 좀 더 가꾸고 꾸미는 일종의 ‘자기계발’에 긍정적인 촉매가 될 수 있지만, 외모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모에 대한 낮은 만족도로 상당수의 젊은이들이 성형수술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64.9%)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주변의 시각 때문에 성형수술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기회가 된다면 성형수술을 받고 싶다는 이들도 전체의 27.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