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디도스공격 전날 회식자리 靑 행정관 한명 더”

입력 2011-12-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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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전날인 10월 25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비서들의 저녁식사 자리에 청와대 행정관 1명이 더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23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디도스 공격 전인 25일 광화문 한 식당의 식사자리에 박 행정관 외에 청와대 제2부속실에 근무하는 곽모 행정관이 있었다고 한다”며 “김모씨가 박 행정관만 (동석했다고) 말하고 곽 행정관은 일부러 얘기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경찰이 박 행정관을 3차례 조사를 하면서 언론의 눈을 피하려고 경찰청이 아닌 서울경찰청에서 조사했다고 들었다”며 “경찰이 박 행정관을 3차례 조사했는데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면 3차례나 조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이 저녁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중 유일하게 곽 행정관에 대해선 수사를 하지 않았다”며 “청와대 행정관 문제에 대해선 경찰이 뭔가를 감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선거 전날 저녁 자리에 곽 행정관이 참석했다는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답했다. 다만 수사팀이 청와대에 먼저 수사결과를 보고한 것에는 “시간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경찰 발표에 따르면 사건 전날 서울 광화문 인근의 모 식당에 박희태 국회의장실의 전 비서 김모씨,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 박모씨,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 김모씨, 박 행정관 등 4명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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