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여성 이사를 선임했다. 지난 1863년 협회가 창립된 이후 148년 만에 처음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3일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히더 래배츠(56)를 비상임이사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래배츠 이사는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영국으로 건너가 20여년 동안 공공기관과 사기업에서 임원을 맡아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축구와의 인연은 지난 2006년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팀인 밀월FC의 부단장을 맡으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래배츠는 "오랫동안 언론, 비즈니스, 축구 분야에서 일해 왔다"며 "이런 경험이 축구협회 이사로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