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롱·어그부츠, 발병 ‘주의보’

입력 2011-12-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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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굽이 높은 롱부츠나 바닥이 평평한 어그부츠를 즐겨신다보면 자칫 무지외반증이나 족저근막염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겨울철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롱부츠와 어그부츠는 여성미를 살리는 것은 물론 보온효과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잘못 착용했다간 자신의 몸을 지탱해 주는 발바닥은 물론 발가락, 관절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여성이 선호하는 10cm 이상의 굽이 달린 하이힐 롱부츠는 발가락이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을 일으킬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발 옆부분이 튀어 나오는 질환이다. 앞 폭이 좁은 높은 굽의 롱부츠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엄지발가락 옆쪽 뼈가 튀어나오게 되고, 돌출된 뼈가 신발과 마찰하게 되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굽이 7cm 미만의 롱부츠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폭이 좁은 신발보다는 엄지 발가락의 좌우 이동이 가능하고 수축 기능이 가능한 재질의 신발이 권장된다. 발가락을 최대한 벌려 5초간 힘을 줘 10회 정도 반복하는 습관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발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즐겨 신는 어그부츠을 신을 때는 ‘족저근막염’을 조심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이 과도하게 사용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 어그부츠는 바닥이 너무 말랑거리거나 딱딱한 경우 가 많아 장시간 지속적으로 신게 되면 족저근막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피하려면 하루 6시간 이상 신발을 착용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착용시에는 한 시간 마다 약 5분간 발바닥을 마사지를 해주도록 한다. 직장인들은 책상 아래에 테니스 공이나 골프공을 두고 발바닥을 문질러 주거나 발가락으로 구술을 집어 올리는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된다.

정진원 바로병원 원장은 “겨울철에 롱부츠나 어그부츠를 착용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외관상 보이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하게 된다”며 “여성미와 건강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 5분 정도 족부 부위에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환자들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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