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조문단 구성 거부, 어리석은 일”

입력 2011-12-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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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에 대해 “한나라당이 조문단 구성을 거부하는 것은 국가 경영에 있어 미숙하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지난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조문파동’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는 일부 인사만 허용하지 말고 노무현재단 등 시민사회단체의 조문도 허용해야 한다”며 “북한을 자극하는 보수단체의 대북 비방전단 살포를 즉각 중단시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정보원이 김 위원장 사망을 사전이 인지하지 못한 것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원세훈 국정원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국가정보원의 정보수집망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차원의 조문단 구성 제의를 거부한데 대해 “소통에 대한 인식과 태도, 이념적 성향이 MB(이 대통령)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노 수석부대표는 “박 위원장이 이 대통령보다 더 오른쪽에 가 있다”며 “주변 국가들의 발 빠른 대응과 대비되는 우리 정부의 마지못한 이상한 조의표명은 정말 구차하다”고 맹공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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