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는 퓨전전통공연 '부지화'

입력 2011-12-22 09:58수정 2011-12-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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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부지화’ 공연

임진년(壬辰年)의 평안과 축복을 기원하는 신년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전통예술은 지루하다는 기존 인식의 틀을 깨기 위해 재미와 흥미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유민공연기획(대표 강현준)은 오는 1월 7일~8일 양일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제2회 ‘부지화’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현준 대표는 “명창, 명무뿐만 아니라 촉망받는 신진예술가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퓨전 국악연주단 등이 참여해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해의 평안과 축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부지화’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인 이춘희 선생과 전통춤의 대가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전수조교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 부지화 프로젝트 퓨전그룹 ‘타고’의 김차이 대표를 비롯한 국.공립예술단체 상임단원 등 원로에서 신인까지 대거 출연한다. 또 가야금 “연” 연주단등 다양한 계층과 분야가 출연한다.

공연내용도 민요, 판소리, 전통무용, 창작무용, 국악실내악 연주, 국악가요,퓨전타악연주 등 남녀노소 외국인들까지 즐겁게 즐길 수 있게 풍성하게 준비됐다.

송구영신 프로그램 외에도 특별히 ‘소지(燒紙)’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소지’는 한지에 새해소망을 적어 태워 하늘에 기원하는 우리전통문화 중 하나로, 공연 전 새해 소망을 종이에 적어주면 이를 공연 중 축원해 주고, 공연이 끝난 후 종이를 태워 기원해 준다.

지난해 제1회 공연 때는 농어촌 출신의 예술영재를 선발해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이번 공연의 수익금 중 일부는 유민기획이 10여년 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필리핀 불우청소년 위문공연에 쓰여질 계획이다.

부지화는 그림을 보고도 그림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대중가요에 열광하지만 진정한 우리 민족의 아름다움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온고지신의 교훈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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