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폐업자 지원 금융상품 인기

입력 2011-12-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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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또는 부도를 맞은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하나은행이 판매 대행해온 ‘노란 우산 공제’ 상품 가입자 수가 4개월만에 3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만들고 하나은행이 판매대행 해온 것으로 채권자의 압류가 가능한 금융자산이나 부동산과는 달리 압류할 수 없도록 구성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장사가 힘들어지자 궂은 날을 대비한 ‘우산’차원에서 가입하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보증보험이 지난해 출시한 ‘가맹사업보증보험’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가맹사업자(프랜차이즈사업자)의 영업이 어려워져 가맹본부와 계약을 해지할 경우 그동안 못 낸 물품대금이나 장비 사용료 등을 대신 내준다.

올해 초 매달 400~600건가량의 가입 추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서는 10월, 11월 두 달 연속 700명 이상이 가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영업자가 더 늘어나면 폐업이나 부도가 잇따르는 자영업자 대란이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에 관련 상품이 인기몰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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