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한영 동시통역기술 개발…통역률 90%

입력 2011-12-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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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영어 양 방향 통역률이 90%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휴대형 한·영 자동통역 기술'이 개발됐다.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여행 상황에서 통역률이 8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며, 사용자의 음성인식 오류를 수정하면 90% 이상의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대화체 한국어 음성인식률은 90.1%, 한·영 번역률은 86.7%로 구글의 한·영 자동통역 기술과 비교하면 각각 15%포인트, 1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달리 서버형 뿐만 아니라 단말탑재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서버에 원격 접속해 통역이 이뤄지도록 하는 '서버형' 방식은 15만 단어급 이상 인식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에 내장된 '단말탑재형' 방식은 한국어 13만단어, 영어 5만단어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일본어, 2013년에는 중국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ETRI는 지난 1일부터 제주지역에 한·영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2월말까지 시범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 산업체와 협력해 내년 5월에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에 적용하는 한편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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