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미지 우아한 골프에 '딱' 선수ㆍ기업 '윈 윈'

입력 2011-12-22 08:27수정 2011-12-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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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구단탐방]넵스

▲넵스 소속의 이현주, 양수진, 김자영 선수가 넵스 주방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의 선수들과, 넵스 브랜드 이미지가 들어맞아 선수도, 회사도 시너지 효과 톡톡히 봤죠.”

이런 효과를 방증하듯 넵스 골프단은 기존 양수진(20), 김자영(20), 김해림(22), 이현주(23) 등 4명의 선수에 이어 지난 12일 배경은(26), 김수연(17)과 2년간 계약을 체결, 2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다.

주방가구 회사인 넵스가 골프선수를 후원하게 된 계기는 2009년으로 올라간다. 그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넵스 마스터피스(Nefs Masterpiece)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양수진을 후원했다. 처음 대회를 주최하는 넵스와 프로 무대에 첫 데뷔하는 양수진과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양수진은 당시 신인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넵스 로고를 달고 필드를 누볐다.

넵스 관계자는 “고급스럽고 섬세하며 우아함을 갖춘 골프라는 디자인과 ‘디자인’과 ‘감성’을 중요시 하는 넵스의 기업 이념과 잘 맞았다”며 “특히 세계적인 기량과 외모로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KLPGA 선수들은 넵스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골프 마케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수진은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로 국내에 많은 골프팬을 보유하고 있다. 양수진은 골프장에서 컬러풀하고 패셔너블한 의상을 선보이며 ‘핑크공주’, ‘필드위 패셔니스타’ 등의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넵스는 2010년에 김자영2와, 2011년 5월에는 이현주와 추가로 계약을 했다. 이어 이달 배경은, 김수연과 계약을 맺음으로써 총6명의 KLPGA선수를 보유하면서 자리를 다져나가고 있다.

넵스의 정해상 대표이사의 선수 사랑도 남다르다. 정 대표는 선수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해 선수들간의 교류는 물론 고충을 귀담아 듣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수들의 입맛에 따라 별도의 메뉴를 챙길 정도다.

디자인과 이미지를 중요시 하는 기업인만큼 선수들 ‘이미지 메이킹’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선수에 맞는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기 위해 의상의 스타일이나 활용 컬러 등을 함께 고민하며, 선수들에게 맞춤형 메이크업 클래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넵스라는 기업은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많은 인지도를 향상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양수진이 2승을 거두며 자연스럽게 ‘넵스’라는 브랜드가 골프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넵스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 우승과 골프대회 기간에 문의 전화와 전시장 방문 고객이 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올해역시 양수진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의 우승을 비롯 ‘톱3’에 4번 드는 기량을 보여주면서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김자영, 이현주가 각각 ‘톱10’에 5회, 3회 오르면서 선수와 넵스 모두 ‘윈윈’할 수 있었다.

넵스는 선수 후원뿐 아니라 마스터피스 대회를 개최하면서 골프계와 동반 성장을 하고 있다. 3회째 대회를 치른 이 대회는 ‘아트와 골프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대회를 주최했다. 대회장 코스 곳곳에서는 전시회가 열리는 등 눈길을 끌었다.

2012시즌 넵스의 이름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늘어난 만큼 포부도 남다르다. 이들 선수들이 톱10 안에 지속적으로 드는 것은 물론 3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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