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2일 하이닉스에 대해 2012년에는 올해 대비 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수급개선으로 DRAM 고정가격이 안정되고 모바일 DRAM, NAND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하이닉스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PC 시장은 세계 경기둔화, 스마트 기기로 인한 PC 시장잠식, HDD 공급부족 문제로 유례없는 불황을 보이고 있으나, PC DRAM 시장은 후발업체의 감산으로 1분기 초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PC DRAM 가격은 3Xnm급 공정이 적용돼도 수익창출이 불가능해 5X~4Xnm 공정이 주력인 후발업체는 대규모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2분기는 HDD 이슈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신학기 수요에 대비해 PC업체들이 DRAM 재고 확보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아 DRAM 수급은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하지만 DRAM 고정가 하락으로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DRAM 가격 급락으로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 증가한 2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232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폭은 소폭 개선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HDD 공급부족 현상은 1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PC 수요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그러나 메모리 업체의 가격 저항이 심하고 후발업체의 대규모 감산이 불가피해 DRAM 가격이 1분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보여 동사의 실적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