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고생 '왕따' 자살사건 파문 확산(상보)

입력 2011-12-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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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양 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쳐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D여고 1학년 A(17)양의 유족이 A양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교사의 도움도 받지 못해 자살했다”며 관련 학생들과 담당교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사연의 글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와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A양의 친척 오빠는 지난 19일 한 포털 사이트에 '대전 D여고 자살사건에 대해 아시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올린 글에서 "지난 9월부터 일부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따돌림을 당했고, 사고 직전인 2일 담임교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다투기까지 했다"며 “학우들의 따돌림과 선생님의 무관심이 자살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사촌 오빠는 또 "여동생을 죽음으로 내몬 학교 학생들과 이를 방치한 교사가 처벌되길 원한다"며 여동생이 자살하기 직전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인이된 A양을 애도하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대전 여고생 자살 CCTV 진짜 먹먹해진다... 싸이 홈피에 갔는데 어머님이 쓰신 글 보고 계속 울었네..”라고 게재했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자살한 여고생과 유가족들 모두 너무 안됐다. 부모님들의 가슴이 얼마나 찢어질까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다른 트위터리안은 “다시는 이런 슬픈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자들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그에 대한 엄정한 법적 조치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격양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따른 트위터리안은 "사춘기 학생들이 고민을 터놓고 맘을 열수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남을 이해해주는 마음이 절실한 현실..세상이 너무 삭막해진것같아 답답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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