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상승…ECB 3년 만기 대출 수요 기대

입력 2011-12-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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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2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부터 실시하는 3년 만기 장기대출(LTRO)을 앞두고 유로 수요 증가 기대로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3% 오른 1.31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01.99엔으로 전일보다 0.16%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77.77엔으로 전일 대비 0.08% 내렸다.

전문가들은 ECB의 3년 만기 장기대출로 유럽 은행들의 유동성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ECB는 지난 8일 기존의 1년 만기 대출을 3년으로 연장한 새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의 전략은 자금난을 겪는 유럽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을 확대하는 한편 자금여력이 있는 은행들은 ECB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투자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UBS의 제프리 우 환율 투자전략가는 “많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은행들이 ECB의 3년 만기 대출 입찰에 응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유럽의 금융안정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로존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21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유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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