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동지팥죽에 통통한 새알 넣어 한입 '꿀꺽'

입력 2011-12-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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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맞아 액땜하고 건강 챙기고

▲동지섣달 팥죽의 계절이 돌아왔다. 22일 동지를 맞아 맛있는 팥죽을 마련해 가족과 나누고자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죽)
22일인 내일은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긴 동지다. 우리 조상들은 귀신이 팥의 붉은색을 싫어하기 때문에 팥죽을 끓여 먹고 새해 액땜을 했다. 동지팥죽은 찹쌀로 빚은 새알심을 넣어 끓이는데 가족의 나이 수대로 넣어 끓이는 등 지방마다 방법도 다양하다.

추운 겨울 건강챙기기에도 좋다. 팥은 열독을 다스리고 악혈을 없애며 비와 위를 튼튼하게 한다. 또 이뇨작용이 뛰어나 체내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고 부기를 없애며 만성신장염의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유질과 사포닌을 함유해 장 기능을 개선하고 술독을 없애며 변비해소에도 도움을 줘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오늘 일찍 퇴근하고 가족들과 둘러 앉아 팥죽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워 보는 것은 어떨까?

<맛있는 팥죽 만드는 법>

1. 좋은 팥 고르기

맛있는 팥죽의 생명은 좋은 팥에서 나온다. 좋은 팥알은 크기가 크고 광택이 나며 흰색의 띠가 뚜렷한 것이다. 표면에 흰 가루가 붙어 있지 않아야 하고 균일하게 짙은 붉은색을 띠는 것이 그 중 좋은 것이다. 수입산과 국산을 구분하려면 모양이 둥글고 색이 진한 것(국산)을 찾으면 된다.

2. 팥 불리기

팥죽은 10시간 정도 팥을 불려 조리해야 한다. 잘 불리지 않으면 부드러운 맛을 만들 수 없다.

3. 새알 빚기

팥죽의 핵심. 새알을 빚기 위해서는 찹쌀가루와 소금, 뜨거운 물을 준비하면 된다. 잘 섞어 반죽을 만들고 한 줌씩 떼어 새알심을 빚는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면 OK. 취향에 따라 단호박 등을 넣어도 색감과 식감을 살릴 수 있다.

4. 팥죽 끓이기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할 때는 불린 팥의 4배 분량의 물을 넣고 끓이는 것이 보통이다. 새알심은 끓는 물에 넣고 삶아 떠오르면 찬물에 담궈 뒀다가 마지막에 집어 넣어야 탱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팥죽은 1시간 정도 끓이는 데 특유의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서는 끓이는 도중 표면에 뜨는 거품을 건져내는 것이 포인트.

5. 맛있게 먹기

삶아진 팥에 소금, 설탕 간을 하고 국자로 으깨서 20분 정도 더 끓인다. 마지막으로 새알심을 얹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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