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포트] 남성보다 여성 창업이 적은 이유는?

입력 2011-12-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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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도 남성들만큼 창업에 관심이 많지만 소극적인 태도와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실제 창업에 이르는 여성이 남성보다 적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비영리 학술단체 GEM이 5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 기업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창업가의 수는 1억870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59개국 중 아프리카 가나만이 여성 창업가의 비율이 55%로 남성보다 많을 뿐 대부분의 국가들이 남성 창업가가 여성보다 월등히 많았다고 GEM은 지적했다.

한국은 여성창업가의 비율이 16%에 불과했다.

여성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은 남성과 비슷한 수준이다.

GEM이 59개국의 18~64세 성인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선진국에서 전체 여성 중 58.1%가 창업이 좋은 경력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남성 응답자 비율 60%와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러나 여성 창업가들은 남성과 같은 교육수준과 경험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대한 성장 기대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이후 향후 20명 이상의 종업원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한 여성 창업가는 남성의 절반에 불과했다고 GEM은 설명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여성이 컸다.

창업할 때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는 지에 대한 질문에 약 37%의 여성이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남성은 그 비율이 29%였다.

여성들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스웨덴의 예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고 GEM은 전했다.

스웨덴은 선진국이지만 창업가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25%로 매우 낮다.

스웨덴 정부는 800명의 여성창업가들을 멘토로 선정해 이들이 학교와 웹사이트, 각종 컨퍼런스 등을 통해 자신의 창업 경험과 노하우 등을 여성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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