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화제의 종목은? 안철수硏-신텍-중국고섬

안철수연구소 올해 최고의 화제

주식시장은 주가 등락에 따라 매일매일 희비가 교차하는 곳이다. 주가 변동성이 큰 코스닥시장에서는 희비가 더욱 분명하게 그려진다. 올 한해 코스닥시장에서 투자자들을 울고 웃긴 종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국내 주식시장 화제의 중심에 선 코스닥 상장 종목들을 되짚어 본다.

◇안철수연구소=올해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온 종목은 단연 안철수연구소다. 9월에 접어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는 오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안철수 원장의 정치적인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안철수 연구소의 주가는 8월 초 2만원에 불과했지만 3개월 만에 10만원대까지 치솟았고 한때 14만8200원까지 기록했다. 현재 안철수연구소는 시가총액 4위를 기록중이다.

◇신텍=삼성중공업이 인수를 하기 위해 검토해 우량주라는 소리를 들었던 신텍은 삼성중공업은 물론 회계법인, 투자자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분식회계가 붉어지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신텍이 분식회계 혐의로 상장 2년만에 증시에서 퇴출이 결정되면서 삼성중공업 인수 기대감에 회사를 믿고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중국고섬=중국고섬 사태가 터지기 이전까지 중국기업들이 국내 증시 입성이 열을 올리고 있었다. 또한 몇몇 종목들은 그 가운데서도 빛을 내며 주가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고섬이 싱가포르증시에서 분식회계로 거래정지를 당하고 국내증시에서도 퇴출 위기에 놓이면서 이른바 ‘차이나디스카운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동성화학=‘묻지마 급등주’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종목이다. 단열재와 흡음재로 사용되는 ‘멜라민 폼’이라는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동성화학의 주가는 지난달 17일 이후 14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 중 12거래일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3380원에 불과했지만 한때 2만9450원까지 기록해 주가상승률이 무려 771.3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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