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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한·러 나로호 발사 계약당사자인 항우연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차 발사 추진에 앞서 기술 협의를 진행했다.
교과부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한·러 공동조사단'에서 합의한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나로호 2차 발사의 잠재적 실패 원인을 개선·보완과 함께 1차 발사에서 문제가 된 페어링(위성보호용 덮개) 시스템도 손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개선·보완 조치 적용과 1단 제작·점검·운반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 내년 10월 이내에 3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나로호는 지난 2009년 8월 1차 발사를 했으나 이륙 216초 뒤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로 끝났으며, 지난 2010년 6월 2차 발사에서는 이륙 137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한·러 공동조사단'은 2차 발사 실패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으나 결국 지난 10월 한국과 러시아 양쪽에 모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