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호이 새 총리 선출

입력 2011-12-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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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내일 취임…22일 내각 출범할 듯

스페인 하원은 20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마리아노 라호이 국민당(PP) 대표를 신임 총리로 선출했다. 스페인의 새로운 내각은 22일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호이 신임 총리는 이날 하원 의원 350명 가운데 187명으로부터 찬성을 얻었다. 사회당 등 야당 의원 149명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14명은 기권했다.

이에 따라 라호이 신임 총리는 오는 21일 공식 취임식을 가진 뒤 22일쯤 새 내각을 구성할 장관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당은 지난 11월20일 총선에서 집권 사회당을 누르고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국민당 정부는 2012년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4.4%로 낮추고 2013년에는 3%로 유럽연합(EU) 기준에 맞춰나가겠다는 계획이나 올 목표치 6%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스페인 정부는 3~6개월짜리 단기 국채 입찰에서 56억유로어치를 예상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국채 입찰에서 3개월물은 지난달 5.1%에서 1.74%로 금리가 크게 떨어졌으며, 6개월물 금리도 5.22%에서 2.5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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