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소녀시대는 지난 12월 19일 후지TV에서 방송된 '헤이헤이헤이'에 출연해 일본어 버전 '더 보이즈'를 불렀다. 노래가 끝난 뒤 프로그램 MC인 개그맨 하마다 마사토시는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못알아듣겠다"며 소녀시대에게 면박을 줬다. 그러자 소녀시대뿐 아니라 다른 출연 가수들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다른 진행자가 급히 화제를 바꿔 분위기를 수습했다.
이를 본 일본 내 반한 네티즌들은 진행자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한국 가수들이 한국에서 불렀던 노래를 일본어로 개사해 일본에서 또다시 부르는 것을 못마땅히 여겨온 이들은 해당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며 고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네티즌 대다수는 일본 프로그램 진행자를 비난하고 나섰다.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소녀시대가 이런 대접까지 받아야하나, 방긋방긋 웃으니까 일본인들이 우습게 보나" 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어로 개사해서 노래 부르는 걸 자중하자", "한국 가수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려면 어느 정도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당일 조회수 20만건을 넘어서며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