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2012년 국내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수출감소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올해 예상치인 3.8%보다 0.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성장률 감소는 선진국의 수요 둔화로 우리 주력제품인 내구재와 관련 부품 교역이 위축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출 활력이 그동안 국내 성장을 주도해오다, 내년에는 크게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경기는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으나 회복속도는 빠르지 않다는 전망이다.
연구원은 “식료품·원자재 가격이 안정돼 물가압력이 완화되겠지만 고용둔화·임금상승 제약 등으로 소비자들의 실질구매력이 크게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가격 안정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정체 등으로 3%대를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그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으나, 내년부터는 비수도권의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반등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 경기는 수요부진·경쟁 확대 때문에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의 매출·수익성이 크게 둔화돼 한계기업들의 부실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