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재능이 '통일의 밑거름' 됐으면"

윤 씨는 지난 2008년 자선단체 컨페션에서 홍보블로거 활동으로 재능기부에 발을 들여 놓게됐다. 그가 맡은 일은 재단서 후원받고 있는 아이들의 소식을 웹페이지에 보기 좋게 편집하는 것이었다. 윤씨는 “편집디자인을 하면서 신이나서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됐다” 고 밝혔다.
일만 하기에도 바쁜 그가 과연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날까. 윤 씨는 “일은 마감 기간이 있어 항상 몇 시간을 하고 언제까지 할 지를 정한다” 고 말했다. 재능기부는 점심시간과 일요일에 대부분 작업한다. 그는 “재능기부는 내가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하기 때문에 활력소가 된다. 궁극적으로 이게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며 웃음섞인 말을 던지기도 했다.
재능기부에 재미를 들인 윤 씨는 최근에 한 인권단체를 돕기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청년단체인 나우(NAUH, Now, Action & Unity for Human rights)의 지원금 후원을 위해 사비를 털어 크리스마스 카드를 제작했다. 윤 씨는 “제가 통일을 앞당기는 일러스트 작가가 될 수도 있지 않냐” 라며 “창작하는 사람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 는 바람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