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왈리드 왕자, 트위터에 3억달러 투자

입력 2011-12-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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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미국의 소셜 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 트위터에 3억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한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를 통해 3% 이상의 전략적 지분을 인수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알왈리드 왕자는 196억달러 상당의 재산을 보유한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유명한 인물.

트위터 지분 인수는 알왈리드가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인 킹덤홀딩스를 통해 이뤄졌다.

아흐메드 할라와니 킹덤홀딩스 이사는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는 미디어산업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투자의 배경을 설명했다.

할라와니는 사우디의 뉴스채널 알 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은 2년 안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면서 “앞으로 IPO가 있을 때까지 트위터에 추가 자금 공급은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트위터가 3억달러를 확보하면서 IPO에 앞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알왈리드의 투자가 페이스북 등 SNS 업계에 투자자금이 몰릴 계기가 될 지도 관심거리다.

앞서 11월과 12월에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과 소셜게임업체인 징가의 IPO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나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 역시 올해 말 내년 상반기에 IPO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를 1000억달러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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