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DS프리미엄 등 위험지표 급속 안정

입력 2011-12-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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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재정차관, “신용경색 조짐 나타나면 긴급조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급등했던 우리나라 위험지표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밤새 거래된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전날 종가에서 4bp(베이시스 포인트) 떨어졌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원화 환율도 유지됐다.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 역시 큰 변동이 없었다. 은행권이 보유한 외화현금 유동성을 고려하면 외화자금 시장도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김정일 사망 이후 권력 승계를 둘러싼 불확실성 높아질 것에 대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0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현 단계에서 한국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차관은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 권력 승계 다툼이 발생할 수 있어 금융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유럽발 재정리스크로 글로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상황에서 국내 자산에 대한 디레버리징을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어 “정부와 은행간 핫라인 가동 등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신용경색이 나타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필요하면 국제공조 방안을 요청하는 한편 코트라ㆍ무역협회와 협력해 수출입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철강ㆍ석유협회 대책반을 가동하고 석유 비축시설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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