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봉중근 연봉 파격삭감 할까?

입력 2011-12-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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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가 내년 에이스 봉중근의 연봉을 파격적으로 삭감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은 19일 “선수협 총회때 참석한 선수들 사이에서 봉중근의 내년 연봉이 1억6000만원 수준으로 정해진 것 같다는 루머가 돌았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봉중근의 올해 연봉 3억8000만원을 감안했을때 내년에 무려 58%가 삭감된다.

이같은 파격적인 연봉 삭감 이야기가 나온데는 LG의 독특한 연봉제 때문이다. LG는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자 올 시즌부터 ‘신연봉제’를 들고 나왔다. '신연봉제'는 간단히 말해 극단적인 성과급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제도는 계약년도 전 시즌에 팀의 승리공헌도를 구단이 평가해 파격적인 연봉상승 혹은 대폭 삭감이 가능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성적을 최우선시해 자칫 고참과 후임간의 균형과 질서가 깨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봉중근은 올해 팔꿈치 통증과 수술로 인해 4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4.96의 성적에 그쳤다. 작년에 봉중근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LG 구단이 봉중근의 연봉을 신연봉제 잣대를 들이대 파격적으로 삭감하는 문제가 결코 쉽지 만은 않다.

봉중근이 2008년부터 3년간 82경기에서 32승29패, 방어율 3.17로 그동안 LG 마운드의 중추적인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또한 팀의 에이스 연봉을 60%가량 삭감한다면 팀내 분위기가 급격히 저하될 수 있고 이는 곧 팀의 조직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과연 LG가 과연 봉중근에게 어느정도 연봉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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