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수애, 병세 날로 심각…자살 시도 이어 맨손 식사까지

입력 2011-12-1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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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 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이 오열릴레이로 안방극장을 적셨다.

종영을 1회 앞둔 19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은 날로 심각해지는 서연(수애 분)의 병세가 전파를 타 극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날 서연은 잠옷바람으로 투신 자살을 시도하려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다음 날 전혀 기억하지 못해 지형(김래원 분)을 포함 가족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자신의 상태를 직감한 서연은 지형과 파혼한 향기(정유미 분)과 만나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때도 마음이 식지 않거든 그의 곁에 있어줬으면…뻔뻔스럽지만 어쩌면 박지형이라는 남자를 나보다 더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이니까"라고 부탁하다 이야기를 끝내지 못하고 오열했다.

서연은 향기와 대화를 이어가다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쏟아냈고 그를 보살피는 지형의 모습을 바라보던 향기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가슴 아파했다.

이날 서연은 옷을 입은 채 욕조에 물을 채우고 들어가 앉아 있고 젖은 옷을 입은 채 침대에 눕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이어가 그의 병세를 짐작케 한 데 이어 급기야 맨손으로 카레라이스를 집어먹는 모습이 전파를 타 최종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예상치 못했던 알츠하이머에 걸려 하루 하루가 위태로운 서연과 그를 향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지형, 지형을 마음에 품었지만 서연을 위해 한 발 물러선 향기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천일의 약속'은 20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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