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26%↓·상하이 0.30%↓
아시아 주요증시는 19일 오후 일제히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주말 유럽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데 이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5.06포인트(1.26%) 하락한 8296.12로, 토픽스 지수는 7.18포인트(0.99%) 내린 716.38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6.60포인트(0.30%) 하락한 2218.24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51.76포인트(2.24%) 하락한 6633.33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2625.51로 33.71포인트(1.27%) 내렸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8080.94로 219.50포인트(1.20%) 하락했다.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205.50포인트(1.33%) 밀린 1만5285.85를 나타냈다.
북한 관영매체가 이날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보도하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출렁거렸다.
스미모토트러스트앤뱅킹의 세라 아야코 투자전략가는 “한·중·일 등 동아시아 3국에 존재하고 있던 긴장감이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더욱 고조됐다”며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된 반면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일본증시에서는 일본 최대 가전업체 소니가 3.0%, 동아시아가 매출 비중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3위 선사 KKK라인이 5.7% 각각 급락했다.
카메라업체 올림푸스는 이날 일본 검찰이 분식회계 스캔들 수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8.9% 폭락했다.
중국증시는 지난 주말 발표한 부동산 지표의 부진과 김 위원장 사망 소식에 하락했지만 낙폭은 상당 부분 만회했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2% 이상 급락했지만 최근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라 장후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0.4%, 중국 1위 시멘트업체 안휘콘치시멘트가 0.6%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