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발전 위해 정부 의존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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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사장은 이날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송년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지나치게 정부 주도형으로 기금이 운영되고 있어 기금의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보가 정부나 은행의 출연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립하기 위한 기반조성이 필요하다”며 “현재 기금형 준정부기관에서 공사형 금융공기업으로 가는 것은 신보 경영진과 노조의 꿈이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이날 신성장동력 산업분야, 금융소외 부문 지원 등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미래 발전전략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이 같은 방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신보가 공사형 금융공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안 이사장은 “공사형 금융공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법을 모두 고쳐야 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기업의 일반 보증 지원규모와 관련해서는 “내년 경기가 나쁘면 40조원 가까이 일반보증 잔액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2008년 보다 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금융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판단해 보증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금융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보의 올해 일반 보증 규모는 지난 2010년과 비슷한 38억8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를 고려해 건설사 유동화회사보증은 1조6000억 원 규모로 늘릴 것”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 내년에 신규 보증의 50%를 지방에 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