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단체들은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향후 남북관계에 희망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 놓았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부분 새터민단체는 김정일의 사망이 북한 내 급변 상황이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러나 일부 단체는 후계자 김정은의 체제 장악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 체제 내 급변 상황의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영남 탈북예술인총연합회 회장은 "김정은은 기본적으로 아버지와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장성택도 개방적일 수 있다"며 "김정은이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원로들을 치거나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든 희망적인 변수"라고 말했다.
체제 외부에서 중국 등의 위협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는 "사망 날짜가 17일인데 이틀 지나서 발표한 것으로 미뤄 그 안에 내부에서 준비를 다 했다는 뜻으로 당장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나 체제 내부 이변 등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