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업銀, 김정일 사망 소식에 비상대책회의 소집

우리·신한·하나銀 "비상회의 예정 없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국민·기업은행이 비상회의에 들어간다. 사망소식이 점심시간 부근에 전해진 탓에 몇몇 은행은 회의 일정을 아직 못 잡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기업은행은 오후 2시 경에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 비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회의 내용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 현재 상황 파악과 금융시장 변동에 대한 언급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재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2시 경에 비상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시장이 많이 출렁이고 있어 2시20분경에 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오늘 하루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분간 지켜보고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신한·하나은행은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비상회의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점심 시간 중에 회의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은 것은 없다"면서 "어떤 방향이 갈지 지켜봐야 하고 상황에 따라 대비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비상회의에 관련해 연락받은 것이 없다"며 "악재, 호재를 떠나서 불확실성이 생겼는데, 증시가 불확실성 사안을 싫어한다는 점을 고려해 시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김 위원장 사망은 정치권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에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고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북한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북한이 이로 인해서 정치적 변동이 온다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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