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 공식 확인되면서 오는 2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3차 북미 고위급 대화의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한반도에서 상당기간 김 위원장 ‘서거’정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미 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클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취임 이후 국무부를 비롯한 미 외교당국은 북미관계에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이어갔다.
미국 정부는 북미관계가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에 주시하며 이후 대응방향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특히 최근 대화국면이 지속되면서 북미가 비핵화 사전조치에 합의해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돌발상황’이 터져 미국 정부가 그 파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DC 소재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 국무부 당국자들과 긴급 연락을 취하면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