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 전망]1800 깨지면 1770선이 지지선-우리證

입력 2011-12-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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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강등 공포 지나쳐…당분간 횡보 전망

유로존 국가에 대한 무더기 신용 공포가 시장을 잠식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9일 시장 급락의 원인에 대해 이미 얘기가 됐던 악재들로 시장의 반응이 지나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 긍정적인 요건들이 없어 당분간 시장은 1800~1900선 박스권 횡보를 내다봤다. 또한 만일 1800선이 깨지면 직전 저점인 1770선을 지지선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가 19일 국제신용평가사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검토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86포인트(2.00%) 떨어진 1803.1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물을 던지고 있으며 프로그램 마저 순매도 우위를 보여 수급을 악화시키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시장 급락 원인은 결국 유럽 얘기로 등급 하락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며 "다만 이렇게 빠질 장세는 아닌 것으로 보여지는데 1800선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이 클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프랑스의 신용강등을 비롯해 유로존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성장을 해야 하는데 긴축을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이도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1800선이 의미가 있지는 않지만 자주 지지력을 보여줬던 선으로 일단 이정도 빠졌으면 많이 빠진 것으로 보여지고, 추가 하락시 직전 저점인 1770선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 흐름을 보면 크게 1700선 중반에서 1900선 초반에서 지수가 움직이고 있다"며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이 새로운 뉴스는 아니지만 악재가 계속 나오는 형태라서 당분간 현 수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장세에서 시장에 접근한다면 절반 정도는 배당주, 나머지 절반은 미국 경기회보과 내년 중국 춘절 특수 등을 기대해 IT 등 일부 경기민감주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며 "이미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일단은 계속 들고 가는게 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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