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혐의 부인..."심려 끼쳐 죄송"
최태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회삿돈 횡령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9시25분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나왔다.
최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며 “개인적인 사업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검찰 조사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최 회장은 검찰로부터 SK 계열사들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일부를 세탁해 빼돌려 선물투자와 투자손실 보전을 위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SK그룹 18개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일부를 차명계좌를 통해 SK해운 출신인 김원홍씨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 회장에 대해 SK그룹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하게 된 배경과 선물투자에 사용하도록 관여했는 지를 물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