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공식 출범하면서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에 나서고 있다.
신기남 전 의원이 첫 테이프를 끊은 데 이어 한명숙 전 총리, 문성근 시민통합당 전 지도위원이 19일 각각 출마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에 뛰어든다.
유력주자인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곧바로 영등포당사에서 출마선언을 갖는다.
한 전 총리는 별도의 선대위 조직 없이 서포터스나 멘토 중심으로 지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근 전국 순회를 시작한 ‘피고인 한명숙과 대한민국 검찰’ 북 콘서트는 전국적으로 기존 지지세력을 규합하면서 일반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문희상 의원과 신계륜 전 의원의 지원 속에 오영식 전 의원과 유은혜 일산 동 지역위원장이 대변인으로 전면에 나선다.
‘국민의명령’ 대표인 문성근 시민통합당 전 지도위원은 같은날 서울 대한문 앞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국민의명령 운동의 첫 발을 내딛은 곳이자 ‘촛불시민’의 참여가 이뤄지는 곳이라는 상징성을 내세웠다.
문 전 지도위원은 출마 선언 후 일산 마석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 87년 6월항쟁 정신을 되새기며 내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각오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시민 참여형으로 구성되는데다, 이창동 감독, 안도현 시인 등이 시민 멘토단으로 참여하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