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김윤아라는 가수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괜찮다' 정도였지만 요즘에는 매번 '어쩜 저렇게 잘할까' 하며 감탄하고 있어요."
가수 송창식이 MBC TV '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록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를 극찬했다.
송창식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윤아가 노래를 잘한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 잘할 줄 몰랐다. 기초가 아주 튼튼하더라"고 말했다.
"김윤아가 정말 노래를 잘하더군요. 마치 행위 예술을 하는 것처럼 변화무쌍한 창법을 구사하는데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아요. 김윤아를 다시 봤습니다."
모두 여섯 번의 경연을 통과해 '명예 졸업(7회 연속 생존)'을 눈앞에 둔 자우림은 첫 경연에서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편곡,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송창식은 "사실 내 노래는 유리한 사람과 불리한 사람이 분명하게 나뉘는 편인데, 자우림은 아주 잘 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후배 가수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송창식은 "노래 연습만 열심히 할 게 아니라 기본기를 다지는 데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투 선수가 훈련할 때 줄넘기도 하고 샌드백도 치면서 기본기를 다지듯 가수도 기초가 중요합니다. 호흡이나 발성 같은 기초를 다지는 데 더 신경을 써야 해요. 요즘 가수들은 노래 연습은 참 많이 하는데 기초는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더라고요. 당장 필요한 것만 연습할 게 아니라 기초부터 다져야 세계 어느 곳에 가더라도 빠지지 않는 가수가 될 수 있어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