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경찰 수사과정에서 청와대 외압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17일 해명자료를 통해 "디도스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가 없다"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본청 단위에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치안비서관실은 사건 진행 상황을 보고받아 내부에 전달하는 역할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앞서 '한겨레21'는 청와대가 선거 전날 밤 디도스 공격 가담자들과 박모(38) 행정관이 술자리를 한 사실,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해커들 사이에 대가성 돈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공개하지 않도록 경찰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