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혜윤 김하늘(KLPGT)
김하늘은 16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 골프장(파72·6414야드)에서 열린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혜윤도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오후 5시 현재 김하늘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김하늘은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 12번홀(파5)에서 7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맞바꿨다.
김하늘은 후반 들어 빠르게 선두권을 향해 달려나갔다. 3번홀(파3), 5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에 성공했고 이어 7번홀(파3)과 8번홀(파5) 연속버디를 낚아채 4타를 줄이며 강자의 모습을 과시했다. 다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것이 나쉬웠다.
김하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비교적 첫날 마무리를 잘했다"며 "남은 이틀도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혜윤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등 지난해 이대회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2년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공동 3위에는 서보미(30·롯데마트)와 임지나(24·한화)가 올라 중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 선수들 제치고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